[트렌드] "이젠 경영 정상화 됐어요!"…쌍용·동양건설·동일토건 속속 분양

입력 2016-10-05 16:15   수정 2016-10-05 16:19

[ 이소은 기자 ] 경영난으로 아파트 공급을 중단했던 중견 건설사들이 속속 신규 분양을 재개하며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2년 6월 ‘울산화봉지구 쌍용 예가’ 이후 4년 만에 신규 분양에 나선 쌍용건설이 대표적이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1월 글로벌 국부펀드 두바이투자청(ICD)에 인수되면서 같은 해 3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최근에는 국내외에서 수주를 이어가는 등 영업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23일부터는 경북 구미시 국가산업확장단지 6블록 일대에 지을 ‘구미 확장단지 쌍용 예가 더파크’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10개동, 757가구 규모의 단지다. 지역에서 처음으로 단지 내 캠핑장을 도입하고 입주민 자녀를 위한 물놀이 시설도 설치한다.

작년 4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동양건설산업도 5년 만에 세종시에서 신규 분양에 나선다. 1-1생활권 L1블록에 들어설 ‘세종 파라곤’ 모델하우스를 지난달 23일 개관했다. 998가구 규모다. 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럽풍 복합단지로 타운하우스,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단지는 지난달 29일 1순위 청약 접수에서 전체 87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710명이 신청해 평균 14.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테라스하우스의 인기가 특히 높았다. 테라스가 도입되는 84㎡T 타입은 6가구 모집에 4408명이 몰려 734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동양건설산업은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등으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져 2011년 4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후 4년여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하다 지난해 3월 EG건설에 인수되면서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동일 하이빌’로 잘 알려진 동일토건도 지난달 30일 아파트 신규 분양에 나섰다. 2013년 ‘천안 용곡2차 동일하이빌’ 이후 3년 만이다. 동일토건은 2011년 경기 용인시 신봉동 주택사업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지난 6월 워크아웃이 연장되면서 리스크가 일부 해소됐다는 평가다.

이번에 선보이는 아파트는 인천 연수구 동춘동 동춘1도시개발지구 10블록에 지을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이다. 11개동, 1180가구 규모다. 캠핑장, 텃밭, 물놀이 시설 등을 들여 자연친화적 단지로 꾸밀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 생활권임에도 분양가는 3.3㎡당 200만원가량 저렴하다. 김정호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분양소장은 “오랜만에 분양하는 만큼 입주민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상품을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단지 내 조경 시설과 커뮤니티 센터를 풍부하게 넣고 특화 평면 옵퓽?도입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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